[ 사진 ]/▲ 도봉산

도봉산엔 연초록이~(1029)

손상근 2010. 5. 15. 10:55

 

당당한 위용 한 자락엔 꽃이 (좌로부터 뜀바위봉,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꽃이 다 지기 전에 카메라에 산을 담으려고 북한산, 도봉산을

내 일상을 미루면서도 요즘 부쩍이나 부지런히 올랐다.

 

오늘은 농학, 조각, 건축 전공한 셋이서 어떤 감성, 어떤 앵글로 담아낼까?  꽃이 막 지며 연초록 시작인 이 도봉산을......

고교시절 그림 그리던 농학 전공 친구는 산에서 꼬맹이 야생화만 보면 카메라 앵글을 맞추고 설명에 바빠진다.

그래서 그는, 다른 사진에 비해 야생화 사진은 전문가 수준이다.(전문가의 말)

 

조각 전공 우리의 촬영감독인 친구님, 대기업 광고전담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사람 이였기에

자연에다 사람의 연출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건지려 애쓴다. 또, 음 양의 이치를 지형지물에서 찿아내기도 하면서.....

수필이 있는 사진을 구상하며 찍는건 아닐런지.....?

 

나는 바위틈 서있는 노송, 명품 소나무를 좋아 한다, 가는 산마다에 좋아하는 소나무가 있을 정도로.

기암절벽 산세, 그 기상을 참 좋아한다. 그가 품고있는 산유화, 새소리 물소리, 바람도......

그래서 감히 접근하기 어려운 저 도도한 북한산 인수봉, 도봉산 자운봉에

진달래, 애기풀잎....을 겹쳐. 강함과 부드러움을 대비시키려는 시도가 강하다. 나는. 

사진 찍다보면 자연스레 연출자는 있게 마련, 자일 타는 용맹, 겁없이 꼭대기에 서 있는 만용, 사고 수습 헬기의 출동,

바위틈바귀 노랑제비꽃, 바위채송화 .....

 

여러 차례 오르면서 하나씩 찿아낸 촬영포인트를 다 체험 시키려고 다소 몰아부친게, 해가 지기전 완료.

땀을 닦고 시원한 바람 앞에 커피 한 잔의 여유

오월의 산그늘과 함께 한 줄로 나란히 하산,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온 몸으로 시원이 쏴~퍼진다. 여덟시간의 산행 끝에~~~ 

 

난 왜 산엘 자꾸만 오를까?

산이 좋아설까, 사진이 좋아설까?

 

 

 

老 松 (40여미터 정도 주봉 중턱에 백여년이 넘었을 ~~~)

 

 

 

 

 

 

 

 

 지난 겨울 결빙으로 무장 했던, 저 암벽에도 연초록의 프르름이~

 

 

 주봉

 

 

 

 

 주봉 과 진달래

  

 

 만장봉과 선인봉

 

 

 주봉 (왼쪽 끝 선 중턱에 노송이 살아가고~) 

 

 

 여러가지 상상

 

 

 신들의 정원 ( 내가 붙이는 이름 ) 

 

 

 뜀바위봉

 

 

 

 

 

 도봉산의 암봉들 / 우리는 맨 왼쪽 봉우리 정상에서 좋은 사진 얻을 수 있었음

 

 

 함장의 의미는....저 뒷모습은 무얼 말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