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으로 꿈속으로 손 상 근 나의 꿈속으로 그대를 초대하리 그대 손 잡고 들꽃 핀 강가를 걸을리니 그대 꿈속으로 나를 대려가주오 그대의 정원 연못가에 나란히 앉아 있어주오 달콤한 꿈속에서 있게 해주오 [ 나:손상근의 詩 ]/★신작 사랑詩 2011.01.12
황혼에는 황혼에는 손 상 근 저리 아름다워야 할 거야 담담하고 순한 빛으로 스스로를 거두어 돌아가 듯이 욕망도 패기도 정열도 사랑도 다 삭힌 뒤에야 저리 또렷하고 환한 얼굴 될 수 있을 거야 활활 타오른 후에야 순한 빛으로 남는, 서쪽 하늘 태양처럼 <사진 : 손 상 근 > [ 나:손상근의 詩 ]/올렸던 詩 2011.01.12
혼을 잃은 까닭 입니다 혼을 잃은 까닭 입니다 손 상 근 그대 품은 날로, 나는, 바늘 옷을 입은 것입니다. 그대 잃은 날로 나는 , 영혼을 잃은 것 입니다. 추운 강가를 볼이 얼도록 홀로 걷고, 숨차도록 산을 오르고, 돌탑 수 없이 돌고 있는 나는, 혼을 잃은 까닭 입니다. [ 나:손상근의 詩 ]/★신작 사랑詩 2011.01.10
너무 멀리 서지 말아요 너무 멀리 서지 말아요 손 상 근 눈으로 무얼 말 하는 지 모르잖아요 너무 멀면. 혼자 지쳐 내가 놓아 버릴 가봐 두려워요 . 당신의 끈을 놓아버리면 나는 다시 덤덤한 육체만이 살고 있겠지요. . 너무 멀리 서지 말아요 아직은 요. [ 나:손상근의 詩 ]/★신작 사랑詩 2011.01.10
알아차렸나? 알아차렸나? 손 상 근 내 길목 파랑새 한 마리가 어느 날부터 눈에 들어왔다 친하는가 했더니 요즘은 눈길 주지 않는다 고놈이 알아차렸나? 정 붙이려는 걸 [ 나:손상근의 詩 ]/★신작 사랑詩 2011.01.10
내가 누구에게 내가 누구에게 손 상 근 잠시, 땀 훔치고 쉬어 갈 나무그루터기 같은 , 엉덩이 붙였다 떠날 판판한 돌 하나 같은, 쉼터가 돼 줄 수는 없을까 바람과 하늘, 풀꽃 보면서 숨 고르고 다시 갈 수 있게 목 축일 옹달샘 터처럼 잠시, 여유를 줄 순 없을까 [ 나:손상근의 詩 ]/★新作詩 2011.01.10
수련(睡蓮) 수련(睡蓮) 손 상 근 인적 드문 작은 연못 엷은 속옷만 걸친 채 젖어 속살 비치는 여인. 잔잔한 물결에 가느다란 흔들림. 긴 머리, 가녀린 어깨 청초한 여인. 감히 말 붙이기 어려운 단아한 모습. [ 나:손상근의 詩 ]/★신작 사랑詩 201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