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손상근의 詩 ]/★신작 사랑詩

수련(睡蓮)

손상근 2011. 1. 10. 19:54

   


    수련(睡蓮)

 

                 손 상 근

 



인적 드문 작은 연못

 

엷은 속옷만 걸친 채

 

젖어 속살 비치는 여인.

 

잔잔한 물결에

 

가느다란 흔들림.

 

긴 머리, 가녀린 어깨

 

청초한 여인.

 

감히 말 붙이기 어려운

 

단아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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