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도봉산

삼월의 눈꽃 만발

손상근 2010. 3. 11. 21:07

 

 

 

                           

 

삼 월

 

                                          손 상 근

 

다가서는 새날을

맞이해야 하는데도

 

보내는 날에 애잔함이  

이리 남는 건 웬일 일까요

떠나는 일도 쉽지 않은지

이제는 가나 하면

자꾸만 뒤돌아

눈꽃을 시리도록 피워내네요.

 

나는, 어쩌자고

발길 자꾸만 따라나서고

놓아야 할 손 놓지 못함 웬일 일까요

이리 심난함은 웬일 일까요.

 

     

                                         아직은 쌀쌀한데도 <너도바람꽃>이 밝게 다가서고 있네요. 우리 앞으로~ 

 

 

 

 

 

 

 

어제는 야생화에 끌려 다가서는 새 봄날을 보았습니다.

없는 듯한 바람에도 파르르 파르르 떨리리면서 여리디여린 애기씨처럼

봄눈 녹아 흐르는 물소리 옆에

낯선 얼굴로 서 있었습니다. 

 

 

 밤에 함박눈이 펑펑 내리더니 나무 가지마다 눈꽃으로

 오늘은 황홀한 새상을 만들어 놓았네요.

떠나는 겨울이 되돌아 서서~

 

며칠 전 눈꽃이 이 겨울 마지막 이거니 아쉬웠는데~~

 

 

 

 

 

 

 

 

너우 일찍 온 편이라 내가 오르려는 거북바위 길은 열리지 않았는데...........

이제 길 개척..... 길을 여는데 얼마 가다보니 발이 빠지는 설국에서 멀미가 나는 듯 했습니다.

고요에 마치 혼자 갇힌 기분이 들었습니다. 

 

 도봉산 선인봉과 설경

 

 주봉 근방에는 안개구름에 쌓여~

 

산사에도 시간이 멈춘 듯 했습니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 사진 ] > ▲ 도봉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봉산 (주봉능선-자운봉-포대능선)10.03.28  (0) 2010.04.01
삼 월  (0) 2010.03.12
겨울 도봉산  (0) 2010.03.06
도봉산 다락능선(09.9.19)  (0) 2009.09.21
고교 우이암 산행  (0) 200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