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손상근의 詩 ]/★新作詩

왜일까

손상근 2018. 8. 5. 12:43


일까


                        손 상 근


가을걷이 끝난 빈 들판에

떨어진 알곡 하나라도 더

주우려는 듯

종종걸음으로

이리 저리 헤매는

산비둘기처럼


왜 이리 허둥대는 걸까

채우지 못해설까

비우지 못해설까

사느라고

이리, 버릇이 되고 만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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