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나의 노래
손 상 근
수련 한 송이
물 위에 띄워올리고
잔잔히 파문 이는
산 속 작은 연못처럼
떨리는 나의 가슴을
열어 보인다.
진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풀꽃향기
그 내음이 났으면 좋겠다.
바로 앞에 있는 듯 하면서도
늘 만져지지 않는 그리움
그 앞에
알 수 없이 설레이고
잔잔히 흔들리는 가슴
이제,
따스한 체온을 느끼며
감추인 향기
나의 노래로
풀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