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촌 호박넝쿨
손 상 근 詩
아파트 촌 한 나절
우두둑 호박 잎에 소나기 한 줄기 지나가고
애호박 상큼히 얼굴 내민다
옆집 할머니 소싯적이 열려있다
새색시 적에
울타리마다
조롱이 커가던 호박이 열려있다
오늘도 할머니는 호박넝쿨 돌보고
반상회에서 부인들은
잔디밭 버린다고 안건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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